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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시신 확보하려 119 불법 도청한 장의업자 덜미

2013-07-0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이동식 도청 차량을 만들어
119 무전을 불법 도청한
장의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여) 경찰 단속을 피하면서
시신을 먼저 확보하려는 범행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돼 가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SUV 차량,

하지만 차 안에는 무전 도청 장비와
원격 시동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24시간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윗부분에 태양광 축전판까지 달려있습니다.

119 구급대의 출동상황을 실시간으로
불법 도청하기 위해 개조된
무인 시스템 차량입니다.

부산지역 장의업자 42살 전 모 씨는
이같은 차량 2대를 전파가 잘 잡히도록
지대가 높은 곳에 주차했습니다.

그리고 원격으로 시동을 걸고
무전기 옆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멀리서 도청내용을 엿들었습니다.

[인터뷰:고정수/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조직1팀장]
“장비 설치하고 숨겨두며 우선 단속을 피하고
....”

도청 내용을 들은 사설 구급차 기사들은
사망사고 현장에 다른 구급차보다 먼저 출동해
시신을 확보한 뒤
전 씨의 장례식장에 맡겼습니다.

전 씨는 시신을 운반해준 기사들에게
1구당 20만원씩 줬습니다.

경찰은 전 씨를 구속하고
구급차 기사 13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채널 A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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