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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獨 언론 “美, 10년 이상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 도청”

2013-10-27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 정보기관이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도청해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도청 정책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정윤철 기잡니다.

[리포트]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35개국 정상의 휴대전화 도청 파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이번엔 미국이 메르켈 총리를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도청했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 번호가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도청 표적명단에 표시됐다면서,
2002년부터 도청이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NSA는 올해 6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베를린을 국빈 방문하기 수주 전까기도
메르켈 총리를 도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불법 도청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는 가운데,

독일은 다음 주 자국의 첩보업무 최고위자를
미국에 보내 도청 파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녹취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분명히 말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진정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미국의 도청 정책에 항의하며
의회 건물로 행진을 벌였습니다.

도청 대상으로 지목된 각국 지도자들의 비난과
국민의 반발까지 더해지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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