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명 방송인 김용만 씨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씨는 혐의 사실을 대부분 시인하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인 김용만씨가 현재 자신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습니다.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되자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방송활동을 중단한 겁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19일
불법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5년 전부터 거액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김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사설 사이트 2~3 곳에서 도박을 한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김씨는 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축구경기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었으며
한 번에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을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의 도박자금 규모는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검찰에서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했지만
계속 하다보니 수 억 원을 잃었다"며
혐의 사실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을 수사하던 중
김씨가 도박에 참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전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