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현직 프로농구 감독이
승부 조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브로커를 구속한 상태고,
조만간 해당 감독도 소환할 예정입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2011년 3월 K 감독이 지휘하는 A팀은
꼴찌팀에게 크게 졌습니다.
당시 A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강팀이었지만 주전 선수들을 모두 빼고
경기를 치른 결과였습니다.
대다수 팀들의 순위가 결정된
시즌 막판의 승부조작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겁니다.
검찰조사 결과 브로커 C씨는 K감독에게
3천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돈은 승부조작의 대가였고
C씨는 3백만원을 사례비로 받아
스포츠토토를 샀습니다.
K 감독은 현재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 구단관계자)
"본인은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믿어야죠.
지금은 사실 확인을 먼저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지..."
하지만 K 감독은 오늘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싱크 / 코치)
"(감독님이) 훈련하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내일 경기에는 나오시나요?
예, 내일 경기에는 나오십니다."
선수들의 함성은 높았지만
분위기는 가라 앉았습니다.
축구, 배구, 야구가 승부조작 파동을 겪는 동안
청정지역으로 남았던 농구마저 검은 유혹의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한국스포츠계에
또 한번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 안준호)
"KBL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대로 그 사실에 의해
대응하겠습니다."
져주기 파문으로 팬들이 등을 돌린 프로농구가
현직 감독의 검찰 소환까지 겹치면서
한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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