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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해외여행서 茶 샀더니 기준치 14배 ‘농약 범벅’

2013-08-0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해외 패키지 여행에
꼭 포함되는 게 쇼핑이죠.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에선
전통차 매장을 많이 가는데,

이렇게 파는 차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패키지 여행 중
가이드가 소개한 전통차 매장.

고풍스런 인테리어와
중국 직원의 유창한 한국어 설명이
관광객을 유혹합니다.

[녹취 : 중국 차 매장 직원]
"스님들은 손발이 많이 저립니다. 보이차는 혈액순환에
아주 좋은 효과를 갖기 때문에 스님들은 중국에 와서
하나가 아니라 한 박스, 두 박스씩 사가서..."

이렇게 중국, 홍콩 등에 패키지 여행을 가서 산
24개 차 제품을 검사해보니
제품 3개에서 기준치가 넘는 농약이 나왔습니다.

우려먹는 재스민차에선
잔류농약 허용 기준의 14배가 검출됐고,

농약을 안 썼단 인증마크가 달린 유기농 차에서
농약 성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스탠딩 : 류원식 기자]
10만 원이 훌쩍 넘는 이 제품은 한국인을 위한 상품 설명에
확인되지 않은 효능을 잔뜩 써 놓았지만
농약이 두 가지나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여행사는 해외 쇼핑매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는 상황.

[전화인터뷰 : 해외 패키지 판매 여행사 관계자]
"저도 처음 듣는 내용이라서 제작 과정이나 이런 것에 대해
현지랑 대화를 나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 하정철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여러가지 상술로 구매를 유도하는데 실제로
저희가 조사해본 결과 제품 품질은 떨어지고 가격도
결코 싼 게 아니기 때문에 제품 선택에 신중을..."

소비자원은
패키지 일정 중에 문제가 있는 제품을 샀다가
나중에 보상 받지 못할 수 있으니
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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