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개성공단 공장이 다시 돌아가려면
분명히 약속받아야 할 게 있습니다.
올 봄처럼
북한이 엉뚱한 이유를 대면서
공단 근로자들나 물품의 출입을 막는 행위,
이런 일은 없어야겠죠
(남) 우리 협상 대표단은
북한측에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을 받아내겠단 각오입니다.
하지만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도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설비 점검,
공단에 쌓여 있는 물품의 반출,
그리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라는
세 가지 의제를 정했습니다.
특히
갑자기 공단출근을 가로막는 식의
일방적 파행 운영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분명히 약속받겠다는 생각입니다.
회담의 성패가
여기에 달렸다는 겁니다.
[브리핑: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일반 국민이 아는 것들, 국제사회가 아 그렇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런 수준에서 남북 관계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북한은
적어도 최근 이틀 만큼은
우리 정부의 제의를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더 대화를 절실히 원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진단합니다.
[인터뷰:김태우/동국대 석좌교수]
“6·25 전쟁 정전 이후 지금 북한이 가장 심각한 외교적 고립에 처해있다”
하지만 북한이
호락호락하게
재발방지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인터뷰:문성묵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위원(예비역 준장)]
“개성공단을 완전히 정상화시키려면,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서 재발방지를 포함해서, 그렇게 하려면 실무회담이 두 번 세 번 계속될 필요가 있다.”
정부는
공단폐쇄 상태에서도
우리가 계속 공급해 온
물과 전기를
계속 개성공단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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