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면
젊은이들을 겨냥한 락페스티벌이
이곳저곳에서 열립니다.
무더위 속에 하루종일 즐기다보면
갈증이 날수 밖에 없습니다.
(여) 그런데 주최측이
물도 못 갖고 들어가도록 막고,
시가보다 몇배나 비싸게 팔고 있어
원성이 높습니다.
바가지 상혼이 판치는 현장을
윤정혜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젊은이들.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락 페스티발 현장입니다.
[인터뷰: 양승주, 이진아]
“놀러왔는데 너무 더워가지고 목이 너무 말라요.”
“너무 더운 것 같아요”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주최측의 상술이 관객들을 더
짜증나게 합니다.
[스탠딩 : 윤정혜 기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무더운 날씨지만,
이 시원한 생수 한 병을 마시려면 편의점보다
3배나 많은 돈을 내야합니다.
물이 반입금지 물품이기 때문입니다.”
입구에선
소지품을 검사합니다.
[현장음]
“주류나 그런 거 있으세요? 물 반입이 안 되거든요.”
가방에서 발견된
생수는 여지없이 압수됩니다.
[현장음]
"안에서 팔아서 반입이 안돼요.
안에서 판매해서 어쩔 수가 없어요."
그러나 내부에서 판매한다는
음료와 음식물 가격은
그야말로 바가집니다.
[인터뷰: 최 모 씨]
“병이나 캔은 이해를 하겠는데 페트병은 왜 안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가격은 서울 지점보다 3배나 비싸면서..”
다른 곳에서 열리는 락페스티발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 최 모 씨]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의 좋아하는 이런 순수한 마음을
상업적으로 변질해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유를 만끽하고자하는
젊은이들의 축제가 얄팍한 상술에
멍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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