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교통사고 보험사기의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여) 이번에는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붙잡혔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불이 켜진 횡단보도,
지나가는 차량이
행인과 슬며시 부딪칩니다.
형사입건된 차량 운전자는
변호사 비용 등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보험금을 뜯어내기 위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역할까지
분담한 겁니다.
[스탠드업: 신재웅 기자]
"형사 처벌을 받는
횡단보도 보행자 사고의 경우
운전자 보험 가입 시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32살 최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3년 동안 13차례에 걸쳐
1억 3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인터뷰: 최모 씨 / 피의자]
"형사 합의금 명목으로 얼마가 나오고…
면허 정지에 대해서도 날짜별로 얼마가 나오고…
가해 차량이 되는 게 보험금이 더 많이 나오더라고요."
최씨는 운전자 보험 3개에 동시 가입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이서영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조사계장]
"보험약관을 연구해서 자신이 면허 취소되거나
형사 입건되더라도 구속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보험사기를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최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일당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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