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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코리안 드림 꿈꿨지만…중국동포들 다쳐도 보상 못받기 일쑤

2013-08-0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에 이어
방화대교 공사장 붕괴사고 희생자는
대부분 중국 동포들이었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푼이라도 더 벌겠다고 온
이주 노동자들이 건설 현장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화대교
공사현장에서
교각아래로 추락한
중국동포 고 최창희씨

자신의 생일이자 마지막 작업날
돈 벌어서 돌아가겠다던 꿈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인터뷰:고 최창희 씨 유가족]
"집 두 개나 사놓고서 못살아보고.
이렇게 생이별을 하다니"

최씨가 위험한 공사현장으로
올라가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직업소개소 직원]
"시간은 짧고 돈은 많이 벌수 있으니까
보통 하루일당이 10만원 넘어가잖아요."

80여 개의 직업소개소가 몰려있는
서울 가리봉동.

구직자 대부분은 중국동포들입니다.

여자는 식당종업원,
남자는 건설 노동자 등
소위 3D업종에 몰립니다.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가운데
중국동포는 37만여 명으로,
절반 가까이나 됩니다.

대부분 상대적으로 위험한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외국인근로지원센터 직원]
"아무리 기술없는 잡부도 일용직 건설업은
하루 8만원이 보장되니까."
제조업 기본급이 101만 5천7백40원이에요.
그거 받고 누가 일해요?

중국 동포들은 방문취업자로 들어온 뒤
기간이 만료되면
불법취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중국 동포 건설업 근로자]
"불법들 많아요. 다쳐도 보상도 제대로 못받고
숨어서 일해야 되고 죽지 않은 이상
본인 스스로 도망쳐야 돼요."

게다가 비자 만료 후에는
중국 현지의 노임을 기준으로
보상기준이 책정되기 때문에 사고를 당해도
보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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