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이렇게 북한의 위협이 연일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안보를 책임지는
국방장관의 책임도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여) 장관을 하고 싶어 그렇게 버텼지만
결국 불명예 속에 물러난 사람들도 많았는데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이 사상 첫 국방장관
유임이라는 역사를 쓰며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박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 장관이 될 사람은 따로 있었습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뜻밖에
두 정권에 걸쳐 군 사령탑을 맡는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인터뷰 : 김행 청와대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투철한 안보관과 지도력을 인정받아온 김관진 국방장관을 유임시킴으로써 안보위기를 안정시키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시키는데 주력하고자 결정하셨습니다.”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각종 의혹에 시달리다 내정된지 38일 만에
사퇴를 하자 전 정부 장관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된 겁니다.
새 정부는 당초 김 장관의 유임을
비중있게 검토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서
강력한 리더십과 군 조직의 안정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김병관 전 내정자기 낙점됐습니다.
그러나 김병관 내정자의 낙마로
김관진 장관에게 다시 기회가 온 겁니다.
김관진 장관은 유임된 경우여서
임명장도 새로 받지 않고
국회 인사청문회도 하지 않습니다.
앞서 이명박 정부에서도
김 장관은
사실상 장관에 내정됐던 당시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를 마지막 순간에 제치고, 발표 당일에 장관에 임명됐습니다.
당시 2순위였던 김 장관은
발표 당일 아침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한 뒤
강골무인 기질을 높이 평가받아
전격 발탁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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