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당당히 선발로 나섰습니다.
골을 넣지는 못 했지만
첫 골의 시작점이 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손흥민은 초반부터
레알 소시에다드 수비진을
괴롭혔습니다.
날카로운 전진패스는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습니다.
깔끔한 볼터치에 이은
한 박자 빠른 슈팅에
상대는 긴장했습니다.
회심의 중거리슈팅은 골대를
살짝 비껴갔습니다.
오른쪽 포스트를 겨냥한
날카로운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호시탐탐 왼쪽 측면을 노리던
손흥민은 결국 프리킥을 얻어내면서
첫 골의 발판을 만듭니다.
이 프리킥 때
지몬 롤페스의 리바운드골이
터졌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교체됐고
레버쿠젠은 경기종료 직전
옌스 헤겔러의 극적인 프리킥골로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
8만 8천 여 홈팬들의 열성응원을
잠재운 건 홍명보호의 주장
하대성이었습니다.
절묘한 중거리 칩샷이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그물을 흔들었습니다.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서울이라
사실상 이 한 골이 결승행을 이끌었습니다.
한 골을 뒤지던 후반 35분 김진규는
차두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킵니다.
서울은 결국 에스테그랄과 2-2로 비겼습니다.
서울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고
K리그는 5년 연속 결승에 오르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결승에선 서울과
중국의 광저우 헝다가 격돌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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