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北 핵실험으로 생긴 방사성 물질, 우리나라엔 언제 도착?

2013-02-12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핵실험으로 생긴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은
우리나라엔 언제쯤 도달할까요,

화산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던
백두산에는 영향이 없을지
이번 핵실험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경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낮 12시 16분 22초.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설치한
강원 고성군 간성 관측소 음파측정기에서
공중 음파가 측정됐습니다.

양구 관측소와 철원 관측소에서도
잇따라 공중 음파가 잡혔습니다.

핵실험에서 생긴 폭발 에너지가
지진파를 만든 데 이어
일부는 대기 중으로 퍼져
20헤르츠 이하의 공중 음파를 만든 겁니다.

2006년과 2009년
북한이 1, 2차 핵실험을 단행했을 때에도
모두 공중 음파가 관측됐습니다.

[인터뷰: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국내 관측소와 러시아 중국 관측소 측정결과를 통해 지진파 및 공중 음파 측정했습니다. 음파 관측 시간은 간성 관측소에서 18분 31초 후인 12시 16분 22초부터 1분 30초간 관측됐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강원도와 경기도에 설치된 탐지기를 이용해
핵폭발에서 나온 대기 중 분진 분석에 돌입했습니다.

핵폭발에서는 제논이나 크립톤 같은
방사성 물질이 흙 사이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핵실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증겁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측은
방사성 물질 분석에
최소 하루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기 중에서 제논이나 크립톤이 검출되더라도
몸에 흡수된 뒤 바로 배출돼 인체에 남아있지 않으며
방사선 자체가 매우 미약해 인체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핵실험이
백두산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생긴 지진파가
백두산 천지 10킬로미터 아래 마그마를 흔들어
화산 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뒤에도
백두산에서 고온 가스가 분출돼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