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이르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송금한 기잡니다.
[리포트]
기세가 커진 불길이
수십 미터 높이의 나무 꼭대기까지 옮겨 붙습니다.
시뻘건 불길은
능선을 따라 빠르게 번져 나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9일째 계속되면서
총 542제곱 킬로미터,
여의도의 65배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2천800명에
특수 항공기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면서
진화율은 7%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녹취 : 애슐리 테일러 / 미국 산림청 대변인]
“접근이 힘들 정도로 가파른 지형과 건조한 식물 군락,
그리고 거친 불길 때문에 진화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불길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상징으로 유명한
수령 2천 년 이상 된 자이언트 세콰이어 군락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불길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는 주택 5천500채에는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녹취 : 클라우디아 알레시오 / 주민]
“15분 안에 집에서 나와야 했어요. 아이들과 애완동물, 사진 몇 장과 중요한 서류만 챙겨서 빠져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인근 샌프란시스코시가 산불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송전선이 불에 타 수력발전소가 가동을 멈췄고,
최대 식수원 부근까지 불길이 접근해
재로 인한 수질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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