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채널A
뉴스 특보 시작하겠습니다.

당장 미사일을 쏠 것 같이 위협하던 북한이
오늘은 갑자기 잠잠해졌습니다.

북한의 속내가 뭘까요?

오늘도 위기의 한반도 상황,

북한 전문가들과 함께
1시간 동안 뉴스 특보를 진행하겠습니다.

(여) 과연 북한은 오늘 오전에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동향 알아봅니다.
김진 기자?

(여) 질문 1))
가장 궁금한 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인데요.
지금까지 특이 동향 있나요.

[리포트]

네. 사실 어제 밤 늦게부터 오늘 새벽 사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국방부 당국자들과 함께 밤새 북한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북한군의 이렇다할 징후는 없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10일부터 계속 발사가 임박했다는 말을 흘리면서 이처럼 한미 군의 피로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거나, 무수단 미사일을 격납고에서 꺼냈다가 숨겼다를 반복하는 식의 수법입니다.

우리 군의 피로감이 극대화 됐을 때를 노려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노림수로 보입니다.

질문 2. 김 기자 피곤하겠네요. 북한의 기만전술이라고 어제 보도했던데, 북한이 발끈했죠.

네. 맞습니다. 기만전술이라는 보도를 두고 어제 북한의 대남기구죠,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고도의 심리전이 아니며 우리의 타격 수단은 발사대기 상태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는 메시지인데, 북한이 전략적으로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이 긴장국면을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질문 3. 그렇군요. 오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방한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는데, 북한이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도 나온다면서요.

네. 또 오늘 아너스 포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도 나토 설립 후 처음으로 방한합니다.
아무래도 무력 도발을 대미 압박 수단으로 쓰는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과 핵보유를 인정받으려는 목적으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이 방한한 이 시점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군 당국은 김일성의 생일인 15일 전까지는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과 미군은 군사위성과 고공 정찰기, 이지스 구축함 등 24시간 감시태세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채널에이 뉴스 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