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회담을 제안한데 대해
민주당이 오늘 역제안을 했습니다.

먼저 양자회담부터 연 뒤
다자회담을 열자고 밝혔습니다.

(여) 국회는 여야 갈등으로
상임위도 제대로 열리지 못하면서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찬 기자! (네, 국횝니다)

(남=질문1)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조금 전
박 대통령의 회담제안에 대한 입장을 내놨죠?

(여=질문2)
결산 국회는 오늘도 파행을 빚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김한길 대표가 서울 광장에서 열린
지역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국정원 대선개입으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세우자는 게 시급하다고 얘기할 것"이라며
"국정원 관련 국기문란 사건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먼저 한 뒤
다자회담을 통해 민생을 논의하자고 얘기했습니다.

앞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동문서답이었다"면서 "통치만 남은
대국민 정치실종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5자 회담'을 다시 꺼낸 건
국민 무시는 물론 야당 무시이며,
3자 회담을 제안한
새누리당 마저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2]
결산 국회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새누리당의 단독 상임위 개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열렸었는데요.

어제와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불참했습니다.

여야는 결산 국회 파행을 두고
책임 공방도 이어갔는데요.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며
국회법에 따라 결산 국회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해결을 요구하며
그 전에는 결산심사에 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의 이현재, 김상훈 의원 등
초선 의원 9명은 오늘 시청 앞 광장을 찾아
민주당의 천막 당사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