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해외파 불참과 부상 선수 속출 등
잇딴 악재로 휘청거렸던 WBC 대표팀이
이제 비로소 정상 궤도에 진입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대만 타이중에서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일주일.
WBC 대표팀 훈련이
소집 이후 처음으로 빈틈 없이 돌아갔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이용규까지 타격과 수비 훈련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공격의 첨병으로
물불을 가리지 않았던 그가
또 한번 남다른 투지를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이용규]
“대회 개막 때 문제가 없을 것 같고요.
다시 투혼을 발휘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손목 부상 중이던
윤희상도 급속도로 회복해
부상 악령은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해외파 공백도 마찬가집니다.
NC와 연습경기 때 드러난 손아섭의
맹활약은 벌써부터 추신수 공백을
잊게 해주고 있습니다.

[손아섭]
“추신수형이 못하는 번트 등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공백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퍼즐은 거포 3인방...

이대호와 이승엽,그리고 김태균은
두번의 연습경기에서 합계
20타수 3안타로 동반 부진했습니다.

[김태균]
“서로 경쟁하다보면 집중력이 다르거든요.
곧 제 실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자리를 잡은 WBC 대표팀.

이제부턴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대표팀은 이제 자체 훈련을 마무리하고
내일부터는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합니다.
대만 타이중에서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