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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이집트 최악의 유혈사태, ‘피의 토요일’ 70여 명 사망

2013-07-28 00:00 국제

[앵커멘트]

(남)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에서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집트 유혈 사태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정윤철 기잡니다.


[리포트]

흰 천으로 얼굴을 덮은 시신 여러 구가
바닥에 놓여 있습니다.

부상자를 실은 들것과 앰뷸런스가
쉴 새 없이 병원으로 들어옵니다.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에서
또 다시 대규모 유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의 나스르 시티에서는
경찰이 무르시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75명이 사망했습니다.

[녹취 : 모하메드 만수르 / 목격자]
"경찰들이 발포해 사람들이 여기서 죽어갔어요. 저격수들이 지붕 위에서 기관총을 쐈어요. 시위대가 피할 곳을 찾았지만 경찰들이 끝까지 쫓아왔어요."

사망자 숫자에 대해서는
이집트 보건부와 시위대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집트 보건부는 2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시위대 측은 최소 120명이 숨졌고,
경찰이 시위대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
조준 사격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 모하메드 메나시 / 의사]
“많은 부상자들이 배와 등, 다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을 입은 사람이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집트 과도 정부가 평화로운 사태 해결과
이집트 국민인 보호를 책임져야 한다면서
이번 유혈 사태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집트 유혈 사태를 놓고
국제 사회의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과도 정부와 친 무르시 시위대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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