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신입생 돌려막기? 몰래 다른 과 입학시킨 대학 덜미

2013-03-2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경남지역의 한 전문대학이
실제 지원한 곳과 다른 학과에
일부 신입생을 입학시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학생들은
엉뚱한 학과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대학총장은 '조그만 시행착오'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경찰이 경남지역의 한 대학 본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입학 정원을 채우기 위해
신입생의 일부를 엉뚱한 학과에
입학시킨 혐의입니다.

해당 학생들에게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한 것처럼 통보했지만,
실제로는 정원 미달인 다른 학과로 입학시켰다는 겁니다.

이같은 혐의는 신입생이 우연히 학적부를 확인하다
실제 다니는 학과와 학적부에 기록된 학과가
다른 것을 발견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학생만
15명에 이릅니다.

경찰은 해당 대학이 국고보조금을 타내려고
억지로 입학 정원을 채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대학은 혐의를 부인합니다.

[인터뷰: OO대학 입학처 관계자]
"충원율은 올해 100%였습니다.
규정대로 모집했습니다. 하늘을우러러 부끄럼 없습니다."

해당 대학 총장도 경찰수사를 지켜보자며
별일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OO대학 총장]
"그런 사실을 내가 인지했니 안 했니 이런 소리도 할 필요 없고,
경영을 하다보면,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 아닙니까.
그 조그만 시행착오를 가지고..."

경찰은 압수한 출석부와 입학서류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해당 대학의 총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