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란음모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조사가
휴일인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은 '여적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원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현식 기자, 오늘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조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오전 8시 45분쯤 수원구치소를 출발해
9시쯤 부터 국정원 경기지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응답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을 포함해
RO관계자들 묵비로 일관하자
공안당국이 일부 수사 대상자를 상대로
'공소보류'를 언급하며 자백을 유도하고 있다고
변호인단은 전했습니다.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국정원 경기지부 밖에서는
통합진보당원 50여 명이
국정원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 의원에게
형법상 '여적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적국과 합세해 대한민국에 항적하는 사람에게
적용하는 혐의로,
예비나 음모, 선동 선전도 처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 적용 요건이 까다로워
검찰은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부터 나머지 RO 관계자들에 대한
국정원의 소환조사도 이어집니다.
내일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화요일과 수요일엔
박민정 전 청년위원과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이
차례로 국정원 본원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국정원은 비밀회합에 참석한
80여명의 신원을 파악해
이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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