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이
다음 달부터 5% 정도
일제히 오릅니다.
정권 교체를 앞두고 정부가
상수도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잇따라 올리고 있어
서민들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2일부터
시외버스 요금은 평균 5.8%,
고속버스는 4.3%씩 오릅니다.
이에 따라 동서울-여수간 시외버스의 경우
현행 2만 4400원에서 2만 5700원으로,
서울~부산간 우등고속버스는
3만 3700원으로 900원이 올라
같은 구간 무궁화 열차보다 23% 비싸집니다.
정부는 업계 경영난이 심해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지만
시민들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 : 이병숙 / 충남 공주시]
"벌써부터 조금 부담이 됩니다. 서민들을 위해서라면
버스값 만큼은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고요."
또 전국 민자고속도로 8곳 통행료와
상수도요금이 최근 잇따라 올랐고,
전기요금도 적게 쓰는 서민들 부담이 커지는 구조로
누진 구간이 바뀌었습니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무산됨에 따라
정부는 택시요금 인상도 지자체에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권 말까지 물가만큼은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단
정부의 발표와 다른 양상.
[정윤선 / 녹색소비자연대 부장]
“최근 공공요금이 많이 인상했는데요,
정권 교체기를 틈타 올리는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책임 있는 행정을 펴야
국민 신뢰를 잃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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