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내일 모레는
6.25 정전 협정을 맺은지
6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여) 정전 협정을 눈앞에 두고
북한군과 중공군이 총 공격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죠,
425고지 전투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끈 육군 7사단에
김 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60년 전, 6.25 전쟁의 마지막 전투는
강원도 화천에서 벌어졌습니다.
휴전 협정을 불과 7일 앞두고 중공군 135사단은 대대급 규모로
우리 7사단이 지키고 있었던 425고지를 공격해왔습니다.
남한 전력의 30%를 생산했던 화천발전소를 뺏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7사단의 중대장 김한준 대위는 부하 160여 명과 함께
백병전을 벌여
중공군 950여 명을 사살하며 고지를 지켜냈습니다.
전쟁 후 세상을 떠난 김 대위를 대신해
부인이 425 고지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양옥자 / 고 김한준 대위 미망인]
"평생에 가족끼리 와서 여기 보기를 원하셨는데 살아생전에 못 오신 것이 아쉽긴 하지만 오게 된 것이 진정 기쁘고 감사합니다."
군의 후배들은 그 때의 승리를 가슴 속에 새기며 지금도 이 고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승민 / 7사단 5연대 2대대장]
“425고지 전투는 6.25 전쟁의 마지막전투로서 이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화천발전소를 확보하고 현재 휴전선을 38선으로부터 북방으로 35KM 끌어올린 쾌거였습니다”
항상 선봉에서 적을 무찌른다는 정신을 지닌 7사단.
그 날의 희생 덕분에 425고지에는 오늘도 평화로운 햇살이 떠오릅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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