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이사한 사람 수가
1970년 대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신월동에 있는 한 이사짐센터.
새 학기를 앞둔 성수기이지만 달력에는 일 없는 날이 더 많습니다.
이사짐 차량들도 일을 나가본 지 오랩니다.
<인터뷰: 원치용 / 이사짐센터 소장 >
"작년 한해 같은 경우 물량이 30% 떨어졌고 올해 신학기가 되며서 물동량이 있어야 하는데 예년에 비해 50% 떨어진 거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인구 이동자수는 6년째 감소해
33년만에 700만 명대로 내려 앉았았습니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 역시 15%로
1974년 이후 가장 낮아 3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침체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사하는 사람들도 감소한 겁니다.
<인터뷰: 이재원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작년에 주택거래량이 24만6천 건 감소했습니다. 이런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성장률 둔화도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이동이 많은 20, 30대 인구가 급격히 준 것도 원인입니다.
10년간 20.30대 인구는 227만명이 줄었지만
60세 이상 인구는 253만 명 늘었습니다.
특히 20대 인구의 이동률은
10년간 7%포인트나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산업화, 도시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교통과 통신 기술이 발달하는 것도
꾸준히 인구이동 감소를 가져온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