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하죠
미국 백악관에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는
AP통신의 트위터 내용이 퍼지면서
한때 미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여) 통신사 트위터가 해킹을 당해
가짜 기사가 퍼진 건데,
시리아 해킹단체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AP 통신 트위터 계정에 긴급 뉴스가 올라온 것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5분.
백악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고
오바마 대통령도 다쳤다는 내용입니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와 캐나다 철도테러 음모 등으로
미국이 뒤숭숭한 가운데 또 다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이 뉴스는 200만 명이 넘는 AP통신 팔로워를 통해
전 세계에 급속히 번졌습니다.
그러자 뉴욕증시도 휘청거렸습니다.
오름세로 출발했던 다우존스 지수는
한때 150포인트나 떨어졌고,
S&P 500지수도 1%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긴급뉴스는 거짓이었습니다.
AP통신은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켰고 해킹을 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시장은 다시 회복됐고,
백악관 대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이 무사하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 제이 카니 / 백악관 대변인]
“네, 대통령은 현재 무사합니다. 방금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해커집단 시리아 전자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리아 전자군은
지난 2월에도 AFP통신 트위터 계정을 해킹하는 등
파급력이 큰 언론사의 소셜미디어를 공격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