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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살인범 누명 쓰고 옥살이…23년 만에 무죄로 밝혀져

2013-03-22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에서 살인범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한 남성이
23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경찰의 엉터리 수사가
한 남성의 운명을 바꿔놨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판사]
"피고인의 무죄 주장을 인정합니다."

무죄가 확정되자 법정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2급 살인 혐의로 20년 넘게 옥살이를 해온
랜타 씨가 자유의 몸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녹취; 랜타 / 무죄 확정 피고인]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부터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 사건과 무관합니다."

랜타 씨는 지난 1990년 뉴욕에서 발생한,
유대교 랍비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기소됐습니다.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는데다
목격자 증언과 정황 증거 뿐이었지만
배심원단은 유죄로 판단했고,
법원은 37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절망에 빠졌던 란타 씨의 인생에
반전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11년,

사건 당시 경찰의 요구로 거짓 증언을 했단
목격자들이 잇따라 나타난 겁니다.

[녹취; 존 오마라 / 검사]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잘못됐다는
여러 증거들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누적됐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증거들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 여성은 사망한 자신의 남편이 죽기 전
자신이 진범이었음을 고백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결국 재심이 시작됐고 사건 발생 23년 만에
랜타 씨는 누명을 벗게 됐습니다.

랜타 씨는 경찰 등을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낼 예정입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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