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북한에 남겨둔
가족 걱정에
손대기 시작한 마약,
탈북자들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여) 마약 거래는 물론
각종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A씨는
최근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북한에 남겨둔
형제자매 4명이 처형당하는
꿈이었습니다.
향수병까지 겹친
A씨는 결국 마약에 손을 댔습니다.
[인터뷰 : 마약 투약 탈북자]
“북한에서 (가족들이) 경찰에 붙잡혀 (가는 꿈을 꿔서)
떨리고... 자면서 가위에 많이 눌려요.”
경찰은
A씨를 포함해
마약을 투약한 탈북자 3명과
이를 사고판 조선족 10명을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 최재호 /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밀반입책 조선족 김 씨는 중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마약을 구입한 후에 한국에 들어와 약 100배에 가까운
높은 금액으로 판매를 하였습니다.”
탈북자들의
마약 중독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간 범죄를 저질러
붙잡힌 탈북자 중
마약사범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인터뷰 : 김희태 / 북한인권개선모임 사무국장]
“가족에 대한 그리움, 또한 아픔이 있고요. 또 고향에 대한
향수도 있고, 한국 정착 실패 등 많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쉽게 마약에 빠지고...”
전문가들은 탈북자들이 한국에 정착할 때
마약 관련 범죄가 중범죄인 사실을
철저히 교육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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