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박근혜 당선인이 보여주고 있는
언어와 국정운영 방향의 틀은
묘하게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닮아 있습니다.
아버지가 정치적 멘토인 셈인데요.
산적한 현안을 박정희 식으로 헤쳐나갈지 주목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 박정희 전 대통령]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외와 신의에 뿌리 박은...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1월29일)]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법과 질서를 확립하고 사회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과 질서, 신뢰를 강조하는 두 사람.
업무 스타일도 비슷합니다.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1월27일)]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평가하고 다시 보완하는 것이 90%는 돼야 하지 않느냐.
----박정희----
“명령은 5%이고 확인과 감독이 95%다”
사후 감독을 강조한 박 전 대통령의 군인시절 단골발언과 흡사합니다.
“귀와 입이 아닌 다리와 눈으로 일하라”며 현장을 중시하는 스타일도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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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1월31일)]
어려움 이기고 다시 한번 한강의 기적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 통합으로 모든 국력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단골 레퍼토리인 ‘한강의 기적’과 ‘국민 총화 단결’이 떠오릅니다.
국정운영의 틀도 비슷합니다.
---------- 4대 악 VS 5대 악---
박 당선인이 내세운 4대 악 역시
5.16 군사정변 이후 군사정부의 5대 악 일소책과 일맥상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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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와 경호실이 부활했고 책임장관제 도입도 예고했습니다. 전문가를 전적으로 믿고 맡기는 대신 그에 따른 책임도 묻겠다는 것입니다.
정부 출범까지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박 당선인이 박정희 식 해법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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