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정수장학회 김삼천 신임 이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숨겨진 복심이란 내용
앞서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여) 김 이사장이 한국문화재단의 감사를 지냈는데
베일에 쌓여있던 이 '한국문화재단'이
원조 친박근혜계의 산실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문화재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오랜 기간동안
이사장을 맡았던 곳입니다.
전신은 1979년 설립된 명덕문화재단인데
1980년 박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지난해 해산한 뒤 올해 초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로 흡수됐습니다.
김삼천 정수장학회 신임 이사장은
한국문화재단의 감사를 지냈고,
기념사업회의 이사이기도 합니다.
재단과 사업회는 강남의 한 건물 같은 사무실을 쓰다
최근에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비아저씨 인터뷰]
"(한국문화재단이 있었던 건물이예요?) 네. 이사갔어요. 이사간 지 한 5,6일 됐어요.(한국문화재단은 언제까지 있었어요?) 그때 같이 나갔어요. 육영수 재단이랑 같이해서 다 나갔어요. 한층 다썼거든요."
베일에 쌓여있던 '한국문화재단'엔
낯익은 이름이 많습니다.
재단 이사 명단을 보면
최근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내정됐다가 철회된
변환철 교수의 이름이 보입니다.
박 대통령의 복심중 복심으로 알려진
최외출 전 특보도 재단 이사를 지냈고,
재단 청산인이기도 합니다.
정수장학회 이사이기도 한
김덕순 한국청소년육성회 회장, 김달웅 전 경북대 총장도
재단 이사를 역임했습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18년 칩거생활을 할때도
지속적으로 교류했고,
옛 한나라당을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했을때도
측면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랜기간 신뢰를 쌓아온
그야말로 '원조 친박'이란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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