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부 대기업들이 유해 물질이 가득 담긴 공장 폐수를
몰래 버려오다 적발됐습니다.
특히 삼성과 SK, 한화 같이
손꼽히는 대기업들이 많아 포함돼있어 충격이 더 큽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하루
2천 톤 이상의 폐수를 방류하는
업체들을 조사했더니,
3백18개 업체 가운데
52%인 백63개 업체가 허가받지 않은
특정 수질 유해 물질을 내보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정수질유해물질은 벤젠, 페놀과 같이
적은 양으로도 인체와 수중 생태계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기 때문에,
환경부가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적발된 업체 대부분이 유명 대기업 계열사들입니다.
삼성전자 기흥공장,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현대오일뱅크, 삼성석유화학,
한화케미칼, 에스케이하이닉스 등
33곳이 신고 없이 오염물질을 배출하다 적발됐습니다.
쌍용자동차와 동서식품, 대상, 태광산업, 씨제이
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등 36곳은
허가받지 않은 오염물질을 내보냈고,
엘지화학 여수공장은 기준보다 많은 양의
오염 물질을 배출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에 적발된 72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고,
지자체에 사용 중지, 공장폐쇄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환경감시 업무를 지자체에 맡긴 이후
처음으로 환경부가 직접 벌인 겁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2차 조사를 벌이는 등
오 폐수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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