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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스팸문자 받고 9900원 결제…휴대폰 소액결제로 2억원 챙겨

2013-03-1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휴대 전화 소액 결제 요금,
얼마 안된다고 무심코 넘기셔선 안되겠습니다.

인증 절차의 허점을 악용해서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27살 임수진 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쓰지도 않은 휴대전화 소액결제요금이
청구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수진 / 서울 서교동
"(광고)문자를 받고 혹시나 해서 소액결제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까 제가 결제를 한 걸로 돼 있는 거예요."

휴대전화 소액결제 인증을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
거액의 서비스 이용료를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인 사이트 운영자 30살 이모 씨는
프로그램 개발자 37살 강모 씨와 짜고
'인증 조작 프로그램'을 만든 뒤.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입력시켜
가짜 결제정보를 보내는 방식으로

지난 해 7월 한달 동안 한 사람당 9900원 씩,
모두 2억여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결제를 통보하는 문자의 문구를 조작해
마치 광고성 문자인 것처럼 전송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문자를 받고도 피해사실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소액결제 인증절차]
일반 소액결제의 경우 결제 대행사가
이용자로부터 일일이 인증절차를 거치지만

자동 소액결제는 서비스제공업체에게 인증절차를 위임하고
결제대행사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 김경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월 자동결제 경우에는 서비스업체에서
직접 인증절차를 처리한다는 점을 악용하여..."

경찰은 이씨 등을 지명수배하고
프로그램 개발자 강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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