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야산에 닭과 오리를 기르며
불법도축을 일삼은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 4년간 3만 마리 넘게
도축을 해왔는데도
인적이 드문 산 속에 자리를 잡아
단속을 피했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에 위치한 농장입니다.
직접 기른 닭과 오리를 즉석에서 도축해
손님에게 팔고 있습니다.
천장에는 거미줄이 가득하고
내장같은 부산물이 아무렇게나 방치돼있습니다.
50살 김 모씨는 최근 4년 간
불법으로 도축장을 운영했습니다.
3만여 마리, 3억 6천만원어치를 식당 등에 팔았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훨씬 오래 전부터 도축장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오리 키웠어요.
잡아서 끓여가지고 먹는 건 여기서..."
버젓이 불법 도축을 해왔지만
인적이 드문 산 속이라 단속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민석/부산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입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같고,
도심과 떨어진 야산 쪽에 있습니다. 주변에 인가가 없고."
경찰은 김 씨와 식당 업주 신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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