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의 흑인 랩퍼 2명이
북한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습니다.
북한 측이 굉장히
잘 대해줬다면서도,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박소윤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공항에 미국의 흑인 랩 가수 2명이 도착했습니다.
자신들의 노래를 선보이는 이들은 지난 닷새간 북한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돌아오는 길.
방북 중에 외출을 못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방북 중에 난감한 일을 전혀 겪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페소/미국 신인 랩 가수]
"제가 이틀 정도 아팠는데 북한에서 저를 굉장히 잘 돌봐줬어요. 그 덕에 빨리 나을 수 있었습니다. "
그러면서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 앞에서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단지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북한을 간 것이라며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페소/미국 신인 랩 가수]
"정치적인 의미로 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단지 뮤직비디오를 찍으러 간 것 뿐입니다. "
앞서 이 랩 가수들은 중국과 북한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겠다며 여행경비 마련 모금에 나서 만 달러 이상을 모았습니다.
모금 제안서에서 이들은 전문 여행사를 통해 방북, 평양에서 노래방 버스 파티 장면을 촬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새 뮤직비디오는 이르면 다음달 공개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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