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와이드 시작합니다.

오늘 오전 경부선 대구역에서
KTX와 무궁화호 사이에 3중추돌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여)사고 여파로 열차진행이 늦어져
주말에 열차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한윤조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사고가 발생한 대구역에서는
탈선한 열차를 들어내고
운행 재개를 위한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탈선 열차를 들어내는 작업지 쉽지 않아서
오후 3~4시 이전까지 완전복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오늘 아침 7시 15분 쯤입니다.

대구역에서 KTX열차 2대와 무궁화호 열차 1대가 부딪히는
열차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KTX 열차가 동대구를 출발해
대구역을 지나가던 중,
선로를 비워주기 위해 대구역에 정차해 있어야 할 무궁화 열차가
신호를 잘못보고 출발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KTX 뒷부분이 10량 탈선해 기울면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기 위해 대구역으로 들어오던
하행선 KTX까지 부딪혀
3중 충돌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가 신호를 보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열차 3편에
승객 1,16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중상자나 사망자 등은 없고
일부 승객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대구역에서 동대구역 사이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승객 수백여 명이 환불 등을 요구하면서
소란을 빚었습니다.
코레일은 김천구미역과 동대구역 사이에
긴급 버스를 투입해 승객들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복구작업이 지연되면서
서울역 등 다른 지역의 경부선 기차역에서도
열차운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역 철도 사고 현장에서
매일신문 한윤조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