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네덜란드 여성을 강제 연행해
위안부로 삼았던 사실을 입증하는
공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여) 위안부 강제 연행 과정에
일본군이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상세한 문서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용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교도통신은 도쿄의 국립공문서관이 지난달 말부터 어제까지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자료 공개는 일본 정부가
고베시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한 것입니다.
공문서 형태의 이 자료는
일본군이 2차대전 중 인도네시아 내 포로수용소에서
네덜란드 여성 35명을 강제 연행해
위안부로 삼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전 후 인도네시아에서 강간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일본군의 재판기록과 피고인 진술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특히 12년형을 받은 전 육군 중장의 판결문에는
일본군 장교의 명령으로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수용돼 있던
네덜란드인 여성을 위안소로 연행한 뒤
매춘을 시켰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
1993년 고노 담화의 기초가 된
이 자료의 존재와 주요 내용은 알려져 있었지만
상세한 문서 내용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군, 관헌에 의한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 주는
기술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부인해 왔습니다.
아베 내각의 거짓 주장이 이번 자료 공개를 통해 드러나면서
일본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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