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검찰에 출석해 15시간 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자진 재산 납부
처분 방식을 논의한 뒤 귀가했습니다.
(여) 검찰은
재국 씨가 받고 있는 여러 의혹들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경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곤한 기색으로
검찰 청사를 나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
재국씨는 어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환수 논의를 하기 위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전재국 /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검찰조사에 오늘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하니까 좀 비켜주시죠."
검찰은 전 씨 일가가 납부하기로 한
부동산에 설정된 여러 근저당의
해결 방법과 시기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은 비자금 은닉 등
재국씨와 관련한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일부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재국씨가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씨 명의로
서울 한남동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매입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재국씨는 2004년, 조세회피처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170만 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조만간 재국씨를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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