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저어새, 세계적인 희귀종이죠.
지난 6월 전남의 한 섬에 있던 새끼 저어새들에게
위치추적 장치를 달았는데,
최근 영광 갯벌에서 여름을 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지 기잡니다.
[리포트]
하얀 새 무리가 긴 주걱 모양의 부리로
깃털을 다듬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갯벌에 놓인 나뭇가지로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동아시아에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205호 저어새입니다.
멸종위기 철새로, 확인된 숫자가
전 세계적으로 2700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강화도 갯벌과
서해안 무인도 등에만 서식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 6월
전남 칠산도에서 부화한 새끼 저어새 다섯 마리에
위치추적장치를 달았는데,
모두 건강히 살아 영광 갯벌로 이동한 게 확인됐습니다.
기존에 확인된 저어새 서식지 중 최남단으로,
저어새들의 번식과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걸로 보입니다.
[전화 인터뷰: 강정훈 /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5마리 한꺼번에 부착해서 100% 살아있는 걸
확인한 건 사실 처음이거든요.
먹이를 찾아 어디로 가는지,
잠자리를 어디로 이동하는지에 따라
보존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거죠.”
연구소는 연말까지
저어새들의 이동경로를 담은 생태지도를 만들어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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