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삼성전자의 구형 스마트폰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정했습니다.

(여) 해당 제품의
미국 수출과 판매가 금지됩니다.

송금한 기잡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의 특허권 침해를 놓고
2년 넘게 공방을 벌여온 삼성전자와 애플.

1승 1패인 상황에서
이번엔 애플에 유리한 판정이 나왔습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인 ITC가 현지 시간으로 9일
삼성전자가 마이크 인식 특허와
스크린 특허 일부 기술을 침해했다고 최종 판정하고
해당 제품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에 대해
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ITC는 수입 금지 제품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갤럭시S'와 '갤럭시 S2' 등이 해당됩니다.

ITC는 지난해 10월 예비판정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의 기능특허 3건과 디자인특허 1건 등
모두 4건을 침해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최종 판정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반응입니다.

이번 판정으로 향후 특허 전쟁에서
애플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이 추가로 삼성전자를
연방법원에 제소할 경우 배상액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수입금지 조치 판정에 유감을 나타내며
당사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판정이 ITC의 자국 회사 감싸기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향후 두 회사의 특허 전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송금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