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노무현재단은 조금 뒤 오후 2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병수 기자
네 국회입니다.
Q1. 내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앞둔 여야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은
대치 정국의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의 취지에 맞게
가급적 현안 언급은 자제한 채
정부가 편성한 새해 예산안과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주변에선 박 대통령이 설령 국정원 관련 현안에 대해
언급을 하더라도 재판 결과를 지켜보자는 기존 방침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럴 경우 야당은 대통령의 시정연설 다음날부터
시작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강도 높은 대여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여야간 정치 대치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예산안 처리 때까지 외국출장 자제를 주문하는 등
내부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시정연설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입장할 때 일어서지 않는 방안,
불만의 표시로 상복을 뜻하는 검은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착용하는 방안 등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최종 입장 정리에는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 소속 의원 80 여명은
오늘 오후 1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특검과 특위 수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국회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삭발한 채
단식 농성 중인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반응도 주목되는데요.
시정연설 때 대응방식에 대해 조금 후 1시 30분 쯤
밝힐 예정입니다.
Q2. 오후 2시엔 노무현재단의 NLL대화록 검찰 수사발표에 대한 기지회견도 예정돼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노무현재단은 조금 뒤인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재단 사무실에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앞서 재단 측은 검찰의 수사 발표를 두고
정치 검찰의 짜맞추기 표적수사라고
비판한 바 있는데요.
특히 이 자리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삭제한 혐의로
검찰이 불구속 기소한 조명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참석합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여러 번 입장이 바뀐 것으로 알려진
조 전 비서관이 어떤 발언을 할 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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