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40대 남성을 납치한 뒤
고속도로에서 살해한 피의자들이
어제 추격전 끝에 검거됐는데요.
경찰이 조금 전인
오전 11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영민 기자!
(네, 용인 동부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구체적 내용이 좀 나왔나요?
[리포트]
네,
20대 남성들에게 청부를 한 사람은
숨진 채 모 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
이 모 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혼인 신고를 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010년 결혼식을 올린 뒤
최근 결별한 사이인데요,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만 받아달라고 했지
폭행이나 납치를 원한 건 아니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청탁을 받은 피의자들은
'납치, 감금 등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이 씨가 하면 된다'라고 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양측 입장이 서로 다르고
이 씨가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 씨를 납치, 살해한 20대 남성들의
구체적 범행 방법도 밝혀졌습니다.
대학 강사였던 채 씨에게
'예술 영화 감독자리를 주겠다'며 유인한 뒤
납치범의 연고지인 경북 안동으로 데려가
돈을 받아내려 했으나,
휴게소에서 채 씨가
소리를 지르며 몸을 피하려 하자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유가족들은
'채 씨가 이 씨에게 돈을 빌린 적이 없는데
경찰이 거액을 빌린 것처럼 밝혔다'며
반발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포함한 피의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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