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동양그룹 개인 투자자 5만 명 피해 보상 길 있다

2013-10-12 00:00 경제

[앵커멘트]

동양 그룹 계열사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무려 5만 명에 이릅니다.

과연 이들은 손해를 배상 받을 수 있을까요?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동양그룹 투자피해자]
"안 입고, 안 쓰고 모아서, 그 모은 돈 가지고 이자 몇 만 원
더 벌어보겠다고, 안전하다고 해서 투자한 건데..."

[인터뷰 / 동양그룹 투자피해자]
"퇴직금 1억, 여기다 올인 다 했어요. 조금 더 준다니까 귀가 솔깃한 거에요.
채권은 안전하다고 하니까"

퇴직금에, 가족의 사망 보험금, 결혼자금까지.
개인 투자 피해자마다 안타까운 사정을 호소합니다.

피해자들은 과연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전전긍긍하는 상황.

금감원의 조사를 통해 동양증권이
투자자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불완전 판매'를 했다는 사실이 입증이 되더라도
보상 비율은 투자액의 30%에 불과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동양그룹 대주주의 고의성,
즉 '사기'혐의가 인정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난 2천11년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LIG 건설은
6개월 전부터 개인투자자에게
2천억 원의 기업어음, CP를 발행했습니다.

LIG 그룹 구자원 회장과 아들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은
법정관리 신청을 계획하고도
사기성 어음을 발행한 사실이 적발돼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LIG 측은
개인 투자액 2천억 원 가운데
800억 원 정도를 변제했습니다.

[인터뷰 이대순 변호사]
"사기 혐의가 입증된다면 변제 책임이 전적으로
동양측에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동양의 법정관리가
합리적으로 이뤄져 개인 투자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으려면,
5만 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들이
뜻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영덕군청_1231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