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며칠 전
현대건설 현장소장이 하청업체에서
10억 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검찰이 이번에는
같은 회사 다른 임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여) 담합 의혹에서 시작한
검찰의 4대강 사업 수사가
비자금과 뇌물 수수 같은
각종 비리 수사로 번지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이 어제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서울 계동에 있는
현대건설 사무실입니다.

어제 오전 검사와 수사관을
토목사업본부 상무,
이 모 씨의 사무실로 보내
사업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 모 씨는 지난 2009년
4대강 사업 한강 유역 공사의
현장 소장으로 일하면서
하청업체 두 곳에서
수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곧 이 씨를 불러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미 입찰 담합을 넘어
각종 비리 수사로 번지고 있습니다.

또, 대형 건설사는 물론,
설계 업체 등까지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사업 과정에서의
비자금 조성 의혹도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일에는 4대강 사업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대우건설 임원 옥모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설계 감리 업체 유신 등도
수사 선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검찰은 비자금이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비자금의 사용처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