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었는데요.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은
정부 발표의 4배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왜 그런지
황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통계로 올해 상반기 물가는
작년 상반기보다 1.3% 올랐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세는
훨씬 가파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성인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체감물가 상승률은
5.4%나 됐습니다.
특히 스스로 중산층으로 생각하는 가구보다
저소득층으로 여기는 가구가
물가가 더 많이 올랐다고 느꼈습니다.
이는 식료품과 의류, 공공요금 같은
생활밀착형 물가가 더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녹취/이준협]
"2010년부터 지금까지 (소비자물가는) 8.5% 상승을 했는데요. 하지만 식료품은 16.4%, 주택수도전기요금은 14%가 올랐습니다. 이렇게 자주 쓰는 물건이 값이 많이 오르면 아무래도 국민들은 체감 물가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가상승률에
반영되는 품목과 품목별 가중치가
5년마다 바뀌다보니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윳값이 오르고 택시요금도 곧 인상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물가지표와 체감 물가의 괴리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황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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