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여의도는
국회의원들의
'출판기념회' 시즌입니다.
지난주에만
7명의 의원들이
사람들을 불러 모아 행사를 열었는데요.
유독 국정감사와 예산결산을 앞두고
줄줄이 열리는 출판기념회.
배경이 뭘까요?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이군현 국회 예결위원장의
출판기념횝니다.
행사에 앞서
이 위원장과 악수하려는 사람들이
복도를 가득 매웠습니다.
늘어선 화환도
족히 100여개는 돼 보입니다.
500여명이 들어가는
행사장엔 빈자리가 잘 안보입니다.
[싱크/출판기념회 관계자]
"1,600권 정도 있었는데 지금 다 나가고요. 주소 적어주시면 저희가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부처 장관은 물론,
공공기관장 등도
자리를 매웠습니다.
[싱크/이군현/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서남수 장관을 비롯해 장관님들이 여러분들이 오셨는데 급하게 가셨습니다."
국회 예결위는
정부 각 부처의 예산 심의권을
갖고 있습니다.
[싱크/출판기념회 참석자]
"예결위원장이니까 눈도장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왔고"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주에만 국회 상임위원장 3명의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과
정무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도
출판기념회를 열어 세를 과시했습니다.
이 밖에도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과
민주당의 노영민, 정호준, 유은혜 의원이
줄줄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를 앞두고
그 대상인 피감기관과
관련 대기업 임원 등에게서
명목은 책 값이지만
사실상의 후원금을 받고 있는 겁니다.
이번주에도
민주당의 김영주, 유대운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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