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채널A 뉴스 와이드입니다.
지금 개성공단에서는 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7차 실무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여) 이번 회담이 개성공단의 존폐를 가를
사실상 마지막 회담으로 여겨지는 만큼
양측 대표단 모두 긴장 속에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로부터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곽정아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전 10시부터 남북은 약 30분간 전체 회의를 연 뒤
조금전 11시부터 수석대표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6차 실무회담이 결렬된 지 20일만에
남북이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우리측 김기웅 수석대표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며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해나가자"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에대해 박철수 북측 대표는
"양측이 품앗이로 김을 잘 메면
좋은 작황이 나올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또 "오늘 회담을 통해서
남측이 적극적으로 토의에 나온다면
내일 8월 15일을 앞두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이
개성공단 잠정 폐쇄 사태를 일으켰다는 걸 인정하고,
또 일방적으로 공단 가동을 중단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느냐가 핵심 쟁점입니다.
북한은 공단 가동 중단의 원인이 북한 자신이 아니라
남북한 모두라고 주장해 책임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회담에 앞서
북측은 '잘해보자'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는 등
남북관계 개선을 여러차례 언급했다는 점에서
정상화 합의의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늘 오전 한 조찬 강연회에서
"개성공단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여기서부터 남북이 신뢰를 쌓아가는 계기로 삼아야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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