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북 경산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고교생이
중학교 시절에 교실에서
바지까지 벗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가해학생에 대한 조사에
곧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제휴사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A 군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입니다.
숨지기 직전인 저녁 6시 30분까지
학교 선배 전모 군과 PC방에서 게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배에게 “영어공책을 사야한다”며 500원을 빌려
PC방을 떠났고,
1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군 중학교 동창생 4명을 추가로 조사해
폭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2011년 7월쯤 한 가해학생의 협박에
A 군이 친구들이 보는 교실에서
"바지와 속옷을 내렸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강신욱 / 경산경찰서 수사과장]
"유서에 언급된 가해학생 한 명이 A 군 교실에서
A 군의 바지를 내려서 중요 부위가 노출됐다는 진술도 있었고..."
숨진 A군의 유서에 나오지 않은 B군이
이달 초 A군의 배를 발로 찼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가해학생은 6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A군과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중학교 동창 18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설문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또한 A군의 통화내역과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를
곧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스텐드업 / 황수영 매일신문 기자]
경찰은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가해학생들을 불러 폭행 사실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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