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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中 보시라이 “심복이 내 아내를…” 치정극으로 변한 ‘세기의 재판’

2013-08-27 00:00 국제

[앵커멘트]
중국 최대 정치재판으로 주목을 받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재판이
치정극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법정에서 보시라이는 자신의 심복과 아내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영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고인석에 앉은 보시라이는
심복인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지난 2월 미국으로 망명을 기도한 이유가
자신의 아내 구카이라이를 짝사랑하다
자신에게 들켰기 때문이라고 폭로했습니다.

아내의 살인 사건을 은폐하려고
재조사를 촉구하는
왕리쥔 전 공안국장을 해임했다는
기존의 혐의를 부인한 겁니다.

보시라이는 그밖에도
자신의 외도 사실을 고백하면서까지
뇌물수수, 공금횡령 등 모든 혐의에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검찰 측 주요 증인인 아내 구카이라이의
증언을 무력화하는 한편
자신은 무고한 정치적 투쟁의 희생양이라는
동정여론을 일으키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리우옌지에/중국 지난시 중국인민법원 대변인]
보시라이는 권력을 남용해 국가와 인민의 이익에 중대한 손실을 끼쳤습니다.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당국은 이번 재판 내용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실시간 공개했지만
보시라이의 반박 등을 누락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재판 결과는 2주에서 한 달 뒤쯤 나올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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