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가족들이
해외 계좌에 비자금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천 억원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여) 북한은 정작
해외에 진 빚은 갚지 않고 있는데요
빌려준 돈을 돌려받아
북한의 군 자금줄을 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일간지 워싱턴타임스는 미국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과 그의 가족들이 스위스,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에
최소 10억 달러가 든 비밀 계좌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부채 규모는 140억 달러,
우리 돈 15조 원이 넘는 것으로 이 신문은 추정했습니다.
국가는 거액의 빚을 지고 있지만
최고 지도자의 가족은 천문학적인
해외 비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비자금은 북한 외교관까지 동원된 밀수 등으로
축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김정은은 (영화 대부의 마피아 두목인) 돈 콜레오네가 부러워할 만한 범죄 조직의 꼭대기에 앉아 있습니다.”
북한은 30여 개국에 빚을 졌는데,
채권국마다 상환에 대한 입장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과 스위스 등은
빚을 갚으라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 총 부채의 절반 정도를 빌려준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시리아 등은 부채 회수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미국은 빌려준 돈을 돌려받는 것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당국자는
김정은 가족의 해외 비밀계좌를 봉쇄하고,
북한의 부채 상환을 독촉해야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할 돈줄을 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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