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대국민담화를 갖고
난관에 빠진 정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여) 담화문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스무 번 넘게 언급해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남) 집권 초 승부수를 띄운 박 대통령,
국면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첫 소식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대국민 담화는 단호했습니다.
"핵심이 빠진 미래창조과학부는 만들 이유가 없다"면서
방송정책 업무를 미래부로 이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저의 신념이자 국정철학이고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는 문제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 문제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입니다."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는
"그럴 의도도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엔 최후통첩을,
국민을 향해선 국정차질을 사과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란 단어를 스무번 넘게 언급하며 호소했고,
결연한 목소리, 큰 손동작으로 절박함을 나타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어느누구도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수는 없는것입니다. 국민 삶을 편안하게 해드리는게 정치가 존재하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정치가 희망을 주기위해 좀더 전향적인 방향으로 협력해주길 부탁드립니다."
이어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대국민 호소를 통한 대야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새 정부는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식물정부가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집권 초 국정파행에 직접 승부수를 띄운 박 대통령,
국면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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