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봄 꽃을 일찍 보게 됐습니다.
봄 꽃이 피는 시기가
최대 한 달이나 빨라졌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닙니다.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었던 추위가 끝나고
화사한 봄이 시작됐음을 알려주는 봄꽃.
봄의 전령들이 찾아오는 날짜가
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30년 간 봄 꽃이 피는 시기를
10년 단위로 분석해 봤더니
평균 1주일 정도 빨라졌고,
매화의 경우 거의 한달이나 앞 당겨졌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벚꽃은 30년 전에 비해 5일 먼저 피고,
개나리는 사흘 빨리 꽃망울이 터집니다.
2월 기온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매화는
무려 25일이나 꽃 피는 시기가 빨라졌습니다.
[최다희 / 기상청 기후과학국]
30년 간 월별 기온 변화 추이를 보았을 때
3월 보다는 2월의 기온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 폭은 남쪽 지방으로 갈 수록 커져서
중부지방보다는 남부지방의 개화 시기가 더 많이 빨라진 걸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올해도 부산과 여수 등 남부 지방에선
예상보다 2, 3일 빨리 벛꽃이 피었습니다.
기상청은 다른 지방의 경우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기 때문에
봄 꽃이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필 걸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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