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존엄성을 유지하며
편안하게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도록
돕는 곳이 호스피스 병원입니다.
품격있는 죽음, 이른바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부가 호스피스 문화 활성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성규 기잡니다.
[리포트]
말기암 환자인 문은향 씨.
10년 간 이어진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3개월 전 호스피스 병원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문은향 / 서울 신림동]
“제 체력이 계속 받쳐주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라면 결정권은 나한테 주어져야 되지 않을까...”
하지만 호스피스 전문병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진선 씨 / 말기암 환자 보호자]
“서울에서 알아보다 보니까 월 3~400만 원인 데도 있고,
호스피스 병동이 많지가 않아서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
보통 3개월 내 사망이 예상되는
대다수 말기암 환자들은 사망 2주 전까지
CT나 MRI 검사와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말기암 기간 중에
의료비 지출이 급격히 늘고,
특히 사망 1개월 전 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완화하기 위해
'호스피스 완화의료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스탠딩: 김성규 기자]
“앞으로는 이런 호스피스 병원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현재
11.9%인 호스피스 이용률을
2020년까지 20%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정부는 평균 3주에 그치고 있는
호스피스 이용을 늘리기 위해
전문 병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계광원 / S호스피스병원 실장]
“지금 현재도 6~70여 명 환우분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병원이나 시설들이 더 필요하고...”
정부는 또 일반의료기관도 호스피스팀을
운영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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