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로
숨진 중국인 소녀들의
유가족이 어젯밤
아시아나 관계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여) 유가족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조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인 사망자의 유가족들이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들을
처음 만난 자리.
유가족은 격양된 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예관 / 사망자 예멍위안 아버지]
"당신도 자식이 있지 않습니까? 너무 불만이 많습니다.
이렇게 큰 항공사에서 보여주는 성의가 무엇입니까?
우리를 직항으로 보내줄 수 있지 않습니까?"
유가족들은 LA로 떠났고,
현지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할 예정입니다.
이보다 앞선 어제 오후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11명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탑승객 대부분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 사고 여객기 탑승객]
(안내방송이 나왔나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나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2명은
대기 중이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 사고 여객기 탑승객]
(마지막에 상승하려고 했다는데 그런 거 느끼셨어요?)
"그거까지 느낄 경황이 없었어요.
충격이 두 번 바로 왔기 때문에."
탑승객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수많은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은 한때 큰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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